한국-두바이 '의료 실크로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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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두바이와 MOU
중동지역 환자를 유치할 수 있는 새로운 실크로드가 열렸다.
이종철 삼성의료원장은 16일 가디 사이드 알 무르쉬드 두바이 복지부 장관과 환자 의뢰를 비롯해 한국과 두바이 간 구체적 의료 협력 방안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MOU에 따라 삼성서울병원 의료진은 별도 의사면허 인증 없이 두바이 복지부 산하 3개 병원에서 진료할 수 있는 공식 권한을 부여받고 삼성서울병원은 두바이 의사들을 연수시키는 교육기관을 맡을 전망이다. 또 삼성SDS는 자체 개발한 HIS(병원정보 전산화 시스템) · EMR(전자차트)를 두바이 의료 전산망에 깔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삼성서울병원은 장기적으로 암센터 및 심혈관센터를 두바이 현지에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두바이는 자국 내에서 치료가 힘든 환자의 경우 치료비는 물론 체재비 등을 국가에서 전폭 지원해 주는 의료복지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지금까지 환자들을 주로 유럽이나 싱가포르 태국 등지에 보내 치료해왔다. 알 무르쉬드 장관은 "두바이는 병상이 절대 부족해 현재 3500병상을 2012년까지 5000병상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라며 "향후 5년간 6조달러 규모의 의료 인프라 투자가 필요한 만큼 두바이가 한국 의료계에는 기회의 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
이종철 삼성의료원장은 16일 가디 사이드 알 무르쉬드 두바이 복지부 장관과 환자 의뢰를 비롯해 한국과 두바이 간 구체적 의료 협력 방안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MOU에 따라 삼성서울병원 의료진은 별도 의사면허 인증 없이 두바이 복지부 산하 3개 병원에서 진료할 수 있는 공식 권한을 부여받고 삼성서울병원은 두바이 의사들을 연수시키는 교육기관을 맡을 전망이다. 또 삼성SDS는 자체 개발한 HIS(병원정보 전산화 시스템) · EMR(전자차트)를 두바이 의료 전산망에 깔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삼성서울병원은 장기적으로 암센터 및 심혈관센터를 두바이 현지에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두바이는 자국 내에서 치료가 힘든 환자의 경우 치료비는 물론 체재비 등을 국가에서 전폭 지원해 주는 의료복지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지금까지 환자들을 주로 유럽이나 싱가포르 태국 등지에 보내 치료해왔다. 알 무르쉬드 장관은 "두바이는 병상이 절대 부족해 현재 3500병상을 2012년까지 5000병상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라며 "향후 5년간 6조달러 규모의 의료 인프라 투자가 필요한 만큼 두바이가 한국 의료계에는 기회의 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