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 제주 붐' 해외갑부 투자 행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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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투자단 155명 2차 방한
제주도에 들어서는 별장형 리조트 · 콘도에 대한 중국 등 해외 부호(富豪)들의 투자 행렬이 한층 가속화되고 있다.
정부의 출입국관리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제주특별자치도가 처음으로 지난 2월부터 해외 투자자들에게 영주권 취득자격을 부여하는 제도를 시행함에 따라 투자매력이 높아지고 있어서다.
16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중국의 단오절을 기해 지난 14일 베이징과 상하이에서 155명의 투자단이 전세기를 타고 한림 재릉지구에 조성 중인 별장형 리조트 '라온프라이빗타운'을 방문해 291.971㎡ 3건,119.965㎡ 36건,179.495㎡ 3건 등 총 42건(189억8700만원) 규모의 청약이 이뤄졌다.
이 리조트는 지난 4월30일에도 상하이 갑부 150명이 현장을 답사한 뒤 58건의 리조트를 청약했던 곳이다. 두 차례 투자단 유치를 통해 중국 부호들이 청약한 금액은 총 100건,495억9600만원에 이른다. 선리(沈麗 · 27)씨는 "베이징과 제주는 직항편도 있고,리조트를 매입하면 영주권을 주는 부동산 투자 영주권제도도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총 75만4324㎡ 규모의 라온프라이빗타운은 △119.965㎡ △154.82㎡ △179.495㎡ △291.971㎡ 등으로 구성된 체류형 복합 휴양 리조트 934채와 9홀 규모의 골프코스 등이 들어선다. 아로마 스파,실내외 수영장,와인바,비즈니스센터,테니스장 등을 갖춘 커뮤니티센터도 건립된다.
홍계화 라온레저개발 사장은 "이달 말에도 고급 스포츠카 페라리 동호회 소속의 중국 VIP 16명이 전용기를 타고 투자의사를 타진하기 위해 방문할 예정"이라며 "중국과 가까운 제주도의 투자매력이 부각되면서 '바이제주 붐'이 일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뿐 아니라 러시아도 투자 행렬에 가세했다. 남영산업이 서귀포시 표선면에 조성하고 있는 캄파스 휴양단지의 경우 지난달 러시아인 4~5명이 방문,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해외 투자자들의 방문이 줄을 서는 이유로는 제주특별자치도가 '바이 제주 플랜(buy jeju plan)'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지난 2월부터 시행한 '부동산 투자자 영주권 제도'가 꼽히고 있다. 이는 휴양 체류시설에 50만달러(약 5억5000만원) 이상을 투자한 외국인에게 5년 동안 거주 자격을 주고 문제가 없으면 영주권을 부여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올해 1월 개정된 출입국관리법 시행령과 2월부터 발효된 법무부 고시에 따른 것으로,투자 대상은 제주지사가 승인한 개발사업지역 내 휴양 체류시설로 제한된다. 제주특별자치도 투자정책과 관계자는 "최근 서울의 해외부동산 컨설팅 업체들을 중심으로 중국,러시아 등 해외투자자들의 알선을 주선하겠다는 의뢰가 크게 늘고 있다"며 "투자계약이 성사된 건수가 갈수록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제주도에는 현재 라온프라이빗타운과 캄파스 휴양단지 외에 △한림읍 아덴힐리조트 △성산 일출봉 주변 보광휘닉스아일랜드 △구좌읍 라헨느리조트 및 한국폴로컨트리클럽 등도 중국 투자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
정부의 출입국관리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제주특별자치도가 처음으로 지난 2월부터 해외 투자자들에게 영주권 취득자격을 부여하는 제도를 시행함에 따라 투자매력이 높아지고 있어서다.
16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중국의 단오절을 기해 지난 14일 베이징과 상하이에서 155명의 투자단이 전세기를 타고 한림 재릉지구에 조성 중인 별장형 리조트 '라온프라이빗타운'을 방문해 291.971㎡ 3건,119.965㎡ 36건,179.495㎡ 3건 등 총 42건(189억8700만원) 규모의 청약이 이뤄졌다.
이 리조트는 지난 4월30일에도 상하이 갑부 150명이 현장을 답사한 뒤 58건의 리조트를 청약했던 곳이다. 두 차례 투자단 유치를 통해 중국 부호들이 청약한 금액은 총 100건,495억9600만원에 이른다. 선리(沈麗 · 27)씨는 "베이징과 제주는 직항편도 있고,리조트를 매입하면 영주권을 주는 부동산 투자 영주권제도도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총 75만4324㎡ 규모의 라온프라이빗타운은 △119.965㎡ △154.82㎡ △179.495㎡ △291.971㎡ 등으로 구성된 체류형 복합 휴양 리조트 934채와 9홀 규모의 골프코스 등이 들어선다. 아로마 스파,실내외 수영장,와인바,비즈니스센터,테니스장 등을 갖춘 커뮤니티센터도 건립된다.
홍계화 라온레저개발 사장은 "이달 말에도 고급 스포츠카 페라리 동호회 소속의 중국 VIP 16명이 전용기를 타고 투자의사를 타진하기 위해 방문할 예정"이라며 "중국과 가까운 제주도의 투자매력이 부각되면서 '바이제주 붐'이 일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뿐 아니라 러시아도 투자 행렬에 가세했다. 남영산업이 서귀포시 표선면에 조성하고 있는 캄파스 휴양단지의 경우 지난달 러시아인 4~5명이 방문,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해외 투자자들의 방문이 줄을 서는 이유로는 제주특별자치도가 '바이 제주 플랜(buy jeju plan)'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지난 2월부터 시행한 '부동산 투자자 영주권 제도'가 꼽히고 있다. 이는 휴양 체류시설에 50만달러(약 5억5000만원) 이상을 투자한 외국인에게 5년 동안 거주 자격을 주고 문제가 없으면 영주권을 부여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올해 1월 개정된 출입국관리법 시행령과 2월부터 발효된 법무부 고시에 따른 것으로,투자 대상은 제주지사가 승인한 개발사업지역 내 휴양 체류시설로 제한된다. 제주특별자치도 투자정책과 관계자는 "최근 서울의 해외부동산 컨설팅 업체들을 중심으로 중국,러시아 등 해외투자자들의 알선을 주선하겠다는 의뢰가 크게 늘고 있다"며 "투자계약이 성사된 건수가 갈수록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제주도에는 현재 라온프라이빗타운과 캄파스 휴양단지 외에 △한림읍 아덴힐리조트 △성산 일출봉 주변 보광휘닉스아일랜드 △구좌읍 라헨느리조트 및 한국폴로컨트리클럽 등도 중국 투자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