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이 상장된 지 1개월이 지나면서 증권사들이 관련 주가연계증권(ELS)을 본격적으로 내놓고 있다.

동부증권은 오는 18일까지 삼성생명 주가와 연계된 조기상환형 ELS를 판매한다. 3,4,5개월째 삼성생명 주가가 각각 최초 기준 가격을 밑돌지 않으면 연 20.04%로 조기상환되는 상품이다. 자동 조기상환이 안 될 경우에는 가상 주식으로 전환돼 중도환매를 신청할 경우 환매수수료 없이 주가에 따라 상환된다. 관계자는 "최근 삼성생명 주가가 공모가 아래에서 횡보하고 있어 다소 복잡한 상품 구조를 고안했다"며 "삼성생명 주식을 보유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어 관심이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도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주가에 연계된 3년만기 ELS를 출시했다. 조기상환일마다 두 회사의 주가가 모두 최초 기준가의 85~95% 이상이면 연 16.5%의 수익이 가능하다.

삼성생명 주가는 16일 공모가 11만원을 밑도는 10만500원에 그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삼성 계열사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금융감독원이 상품 출시에 긍정적이어서 관련 ELS가 나오기 시작했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