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만 원유유출 사고 책임 당사자인 석유회사 BP가 기름오염 피해를 보상하기 위해 200억달러의 기금을 내놓는다. BP는 이와 함께 올해말까지 주주 배당금을 지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BP 경영진과 3시간 넘게 이어진 면담을 마친 후 BP가 실질적인 피해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200억달러의 보상기금을 내놓기로 동의했다고 밝혔다. BP는 200억달러의 피해보상 기금과 별도로 6개월간 심해저 석유시추 프로젝트의 동결로 인해 일자리를 잃게 된 시추 기술자들을 위해 1억달러의 보상기금도 내놓기로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200억달러는 보상액의 상한선이 아니며 기금 조성으로 인해 개인.주정부가 법적 소송을 제기할 권리가 소멸되는 것도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