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7일 현대차기아차의 유럽시장 약진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차는 5월 중 유럽지역에서 전년 동기 대비 3.2% 줄어든 2만8674대를 판매했지만 기아차는 5.8% 증가한 2만1791를 나타냈다"면서 "현대차와 기아차의 유럽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5월 3.9%에서 4.3%로 상승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유럽시장 내 선전은 현대차가 기아차 소형 MPV인 Venga를 i30에 이어 지난해 11월부터 체코 공장에서 추가 생산하고, 기아차는 현대차 투산 후속 모델을 슬로바키아 공장에서 1월부터 교차 생산하고 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기아차 스포티지 후속 모델이 7월부터 유럽에서 출시되고, 현대차의 신형 투싼 판매가 호조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여 현대차와 기아차의 약진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또 "기아차 씨드 5만6000대 리콜은 제동장치 관련이긴 하지만 이와 관련된 사고가 일어나지 않은 것으로 파악돼 심각한 결함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면서 "따라서 이번 리콜이 유럽 판매에 미칠 영향은 미미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