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7일 컨테이너 해운업에 대해 운임인상이 마무리되면서 사상 최고 수준으로 상승하고 있다며 비중확대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최선호 종목으로 한진해운을 제시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2009년 6월을 저점으로 반등하고 있는 컨테이너 운임은 주요항로에서의 운임인상이 완료되면서 사상최고수준으로 상승하고 있다"고 전했다.

양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하반기 운임상승을 주도하였던 유럽항로의 운임은 2분기 공급확대로 인해 조정을 받았으나 성수기 할증료 부과로 3분기에는 사상최고 수준으로 재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주항로 역시 성공적인 기본운임인상협상(GRI)와 성수기 할증료(PSS)부과로 3분기 사상최고 운임수준을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이다.

운임상승의 시발점은 선사들의 공급조절 노력이었으며 최근에는 속도조절에 따른 운항일수 증가와 물동량 증가로 인해 가속화되고 있다.

그는 "선박속도조절은 항해일수 증가에 따른 선복흡수 이외에 컨테이너박스 부족현상으로 인한 운임상승에도 기여하고 있다"며 "선사들은 선박 감속운항으로 선복흡수, 연료비 절감 그리고 운임상승의 세 가지효과를 누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