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7일 여행업종에 대해 비수기인 2분기에도 실적이 큰 폭으로 호전될 전망이라며 비중확대 투자의견을 유지하고 하나투어를 최선호 종목으로 제시했다.

강록희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2분기 여행산업은 출국자수가 전년동기대비 22.5% 수준의 큰 폭의 증가세를 시현하며 회복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주요 여행사 5월지표까지 확인 결과, 전체 출국자 중 여행목적 출국자수가 특히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분기는 일반적으로 여행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상위 여행사는 계절성을 무시하는 수준의 실적 시현이 가능할 것이란 분석이다.

그는 하나투어의 5월까지 실적을 분석한 결과 2분기가 비수기임에 불구하고 전년동기는 물론 전분기대비 성장도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

이는 6월과 7월 하나투어의 예약률 또한 전년동기대비 93%, 112%로 급증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여행산업 회복에 따른 수요 급증을 1분기까지는 항공좌석이 따라가지 못했지만 2분기부터 항공사 증편에 따라 공급 증가가 되고 있고 침체기간 효율화된 비용구조를 바탕으로 영업레버리지 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강 애널리스트는 설명했다.

2010년 여행산업은 출국자수가 전년대비 29.6% 수준의 성장을 시현하며 빠른 속도로 회복할 것이라고 대신증권은 전망했다. 환율, 경기 등 주요 변수가 여행산업에 우호적으로 조성되고 있으며 2008년부터 2009년 동안 이어진 최장기간 여행산업침체 기간 중 누적됐던 대기수요가 실수요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