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7일 롯데삼강에 대해 식품부문의 본격성장과 빙과·유지부문의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36만2000원을 유 지했다.

송우연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롯데삼강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20.1%, 23.7% 증가한 1751억원, 265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빙과부문은 지난 2~4월에 걸쳐 제품가격을 인상했고 6월 기온이 평년수준을 회복함에 따라 4~5월의 매출 물량 부진을 충분히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 애널리스트는 "B2B 매출이 대부분인 유지부문은 경기회복에 따라 매출이 전년대비 약 10% 정도 증가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식품부문은 식품첨가물부문, 커피, 야채가공 매출이 전년대비 약 2배 이상 성장해 매출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신증권은 롯데삼강의 2010년 매출이 전년대비 18.6% 증가한 6094억원, 영업이익은 26.1%증가한 56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대부분의 매출성장은 식품부문에서 나올 것으로 기대되는데 계열사를 중심으로 식품 B2B부문(식품매출의 약 60%로 커피, 야채가공, 식품첨가물 등)의 안정적인 성장이 기대되고 쉐푸드를 중심으로 한 B2C부문에서도 제품군 확대와 유통망의 확대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쉐푸드 SKU는 약 40여개로 식용유를 비롯해 스파게티와 소스류까지 상품 범위를 넓혔고 하반기에는 장류까지 카테고리를 확장할 예정이다. 또한 기존 롯데마트를 중심으로 한 유통망에서 최근에는 홈플러스와 이마트에도 입점하는 등 대형마트의 입점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송 애널리스트는 '6월 중순 이후부터는 본격적인 식품 제품광고를 시작해 소비자들의 인지도를 향상시킬 것으로 예상돼 B2C부문의 매출상승의 시기가 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