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러스투자증권은 17일 SK컴즈에 대해 "SK텔레콤의 무선네이트 사업부 운영권 이관 결정으로 양사간의 시너지 효과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3000원에서 2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이 증권사 김동희 연구원은 "SK컴즈는 전날 SK텔레콤의 무선네이트 사업부 운용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며 "SK컴즈는 일반폰용 네이트(WAP) 서비스 기획과 컨텐츠 공급 등 무선 인터넷 사업을 주관하게 되며 용역 매출로 연간 160억원의 수수료를 지급받게 된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기존 추정치 대비 각각 3.2%, 38.9% 증가한 2455억원, 268억원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SK텔레콤 그룹내에서 SK컴즈의 유무선인터넷 컨텐츠 사업자로서 역할은 이제 시작된 것"이라며 "모바일 인터넷 시장 선점에 있어 경쟁업체 대비 유리한 위치를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그는 이어 "싸이월드와 네이트온 메신저의 모바일 인터넷 킬러앱 선점 가능성, SK텔레콤과의 시너지 효과 등을 고려해 SK컴즈를 인터넷 업종내 최선호주(Top Pick)으로 지속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