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17일 삼성전기에 대해 2분기와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5만원에서 19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

노근창 HMC증권 애널리스트는 "2분기 삼성전기의 IFRS 기준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14.6% 증가한 1조8600억원, 영업이익은 기존 추정치를 9.0% 상회하는 2489억원으로 전망된다"며 "MLCC, LED, FC-CSP 등 공급 부족 상태인 부품에 대한 완제품 업체들의 수요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이 실적 서프라이즈의 원동력"이라고 밝혔다.

MLCC 출하량은 전분기보다 13.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LED 매출액도 전분기대비 36.9%, FC-CSP, FC-BGA 매출액도 각각 32.0%와 20.0% 증가할 것이라고 노 애널리스트는 전망했다.

그는 "1분기 MLCC, LED의 영업이익 기여도는 78.4%로 추정되는데, 2분기부터 ACI 실적까지 개선되면서 수익원은 더욱 안정적으로 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HDI의 경우 중국 PCB 업체들의 구조조정 속에 삼성전기 쿤산 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서 풀라인업을 구축할 것으로 예상되며 FC-BGA 도 난야PCB의 대응 미숙에 따른 반사이익을 본격적으로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노 애널리스트는 "삼성전기 주가는 6분기 이상 상승에 따른 피로감으로 분기 실적이 확인됐을때 주가가 레벨업되는 모습을 보였다"며 "2분기와 3 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할 것이라는 점에서 주가는 15만원대에 안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15만원을 새로운 지지선으로 활용한 매 수후 보유(Buy & Hold)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