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투자증권은 17일 원·달러 환율 효과로 인해 현 시점에서 외국인 매수세가 좀 더 이어질 수 있을 전망이라며 관련 매기가 몰리는 업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 증권사 강현기 애널리스트는 "환율효과를 감안하면 외국인 입장에서는 한국 주식시장의 상승여력이 내국인 투자자보다 더 많이 남아있다는 점에 비춰 외국인 순매수 지속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며 "외국인 입장에서 환차익을 고려해 코스피 지수를 환산한 'DKOSPI'의 연중 고점은 지난 4월26일의 1.5870포인트이며, 지난 16일의 경우 1.4083포인트로 고점 대비 11.25% 낮다"고 밝혔다.

외국인 매수세가 일정기간 지속될 것이라는 가정을 바탕으로 이를 고려한 투자전략이 바람직하다는 설명이다.

최근 5거래일 동안 외국인은 거래소 분류기준으로 제조업, 증권, 은행, 건설업, 운수장비, 전기전자, 기계, 철강금속, 섬유의복 순으로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고 강 애널리스트는 전했다.

그는 "업종별 순환매에 따른 교란신호도 포함될 수 있지만 기존 주도주인 운수장비, 전기전자 업종의 외국인 매수세 복귀가 눈에 띄며, 철강금속, 비금속 등 소재업종에서도 외국인의 매수가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