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17일 미래나노텍에 대해 올 2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다만 수익성은 탄탄할 전망이어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진홍국 연구원은 "미래나노텍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9.3% 증가한 761억원, 영업이익은 11.0% 감소한 83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며 "이는 전망치은 매출 966억원과 96억원을 밑도는 수치"라고 전했다.

LCD(액정표시장치) 핵심부품 공급부족에 따른 LCD TV 생산의 병목현상과 기대치에 못 미치는 글로벌 LCD TV 판매로 인한 패널주문량 감소 등으로 광학필름의 수요가 하락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진 연구원은 "그러나 다소 부진한 실적에도 주목해야할 사항은 미래나노텍의 영업이익률이 여전히 10%를 웃도는 수준을 보여줄 것이라는 점"이라며 "다양한 거래선을 기반으로 판가인하의 압력에서 비교적 자유롭다는 것이 다시 한번 입증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