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소폭 오르며 1210원대 초반에서 공방을 벌이고 있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1원 오른 1214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1210원대 초반에서 치열한 공방을 벌이며 오전 9시 29분 현재 전날보다 1.8원 오른 1212.7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밤사이 뉴욕증시는 엇갈린 경제지표에 혼조세를 나타냈다.

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16일(현지시간) 전날보다 4.69포인트(0.05%)오른 10409.46을 기록했다. 반면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지수는 0.62포인트(0.06%)하락한 1114.61을 나타냈고, 나스닥 지수는 0.05포인트(0.00%) 오른 2305.93으로 각각 장을 마쳤다.

이날 증시는 미국의 5월 주택 착공건수가 올 들어 최저치로 떨어졌다는 소식에 하락세로 출발했다.

미 상무부는 5월 주택착공이 전달 대비 10% 감소한 연율 59만3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당초 전문가들의 예상치는 64만8000건으로 실제 하락 폭이 예상보다 커지자 경기회복에 대한 우려감을 높였다.

다만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발표한 5월 산업생산 증가율이 전망치인 0.9%를 넘어 전달 대비 1.2% 증가,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지수 낙폭은 제한됐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8월물은 전날보다 81센트(1%)상승한 배럴당 78.72달러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