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태블릿PC ‘갤럭시탭’으로 추정되는 제품의 동영상이 인터넷에 공개됐다. 앞서 지난 3일 삼성전자 남아공 현지 트위터에서 공개됐던 사진과는 조금 다른 모습이어서 진위 여부에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는 ‘삼성 갤럭시탭 P1000’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올라왔다.

이에 따르면 갤럭시탭은 7인치의 수퍼 아몰레드(AMOLED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 스크린을 탑재하고 삼성 터치위즈 UI(유저인터페이스)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또 하단에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사용에 적합하도록 배치된 버튼이 달려있고 P1000이라는 모델 넘버가 쓰여 있다.
눈길을 끄는 점은 마치 휴대전화 기능을 장착한 것처럼 보인다는 점.

실제로 미국 IT전문 블로그 사이트인 엔가젯과 기즈모도 등은 갤럭시탭 화면에 보이는 다이얼을 봤을 때 이것에 커다란 전화기처럼 보인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갤럭시탭을 3분기 중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갤럭시탭이라는 이름의 태블릿PC를 적어도 올해 3분기 안에는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직까지 정확한 사양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외신 보도 등을 종합해보면 갤럭시탭은 1.2기가헤르츠(GHz) 속도를 지원하는 A8프로세서를 내장했고 7인치 수퍼 아몰레드 화면을 탑재했다.

무게는 370~450g정도에 불과해 700g에 가까운 아이패드보다 훨씬 가벼울 것으로 알려졌고, 내장 메모리는 8GB 또는 16GB에 외장 메모리도 지원해 저장 공간 확장이 가능할 전망이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