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지난 3월부터 '로우컷 서비스'를 시행한 후 주식 위탁계좌수가 30%(5월 말 기준) 늘었다고 17일 밝혔다. 로우컷 서비스는 주식 평균 매입단가 대비 낮은 가격에 주식을 매도할 경우 매도수수료를 받지 않는 제도다.

주식 위탁계좌 수 증가와 함께 수익기여도가 높은 유효계좌수 역시 11%가량 늘었다고 전했다. 지난달 일평균 로우컷 환급액은 930만원으로 지난 4월(730만원) 수치에 비해 다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IBK투자증권 측은 "로우컷 서비스로 인한 영업수익 감소가 당초 예상치의 30% 정도에 그쳤다"며 "위탁계좌 및 유효계좌수 증가 등을 고려하면 '제살 깎아먹기식 수수료제'라는 업계 일부의 평가는 빗나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IBK투자증권은 홈페이지를 통해 26개 지점의 지난달 고객 평균 수익률을 공개했다. 지난달 지점의 고객 평균 수익률은 -4.38%로 코스피 지수 수익률(-5.76%) 대비 선방했다. 이 수치는 법인계좌를 제외한 투자원금 100만원 이상인 전체 위탁계좌를 대상으로 집계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