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간판 스트라이커인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아시아의 루니'로 불리는 북한 공격수 정대세(가와사키)가 누군지 몰랐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7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루니는 이날 잉글랜드 대표팀의 훈련 캠프가 차려진 남아공 루스텐버그의 로열 바포켕 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북한 대표팀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전날 북한-브라질 경기에서 '아시아의 웨인 루니'라는 별칭이 붙은 정대세의 활약을 평가해 달라는 것이었다. 정대세를 잘 모르는 루니는 이 질문에 당황해 할 말을 잃고 웃기만 했다. 그러다가 "정말 좋은 골이었다"고 얼른 얼버무렸다. 하지만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골을 넣은 선수는 정대세가 아니라 지윤남이었다.

○…카를루스 아우베르투 파레이라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표팀 감독이 17일 심판 판정에 강한 불만을 터뜨렸다.

이날 우루과이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0-3으로 완패해 탈락 위기에 몰린 파레이라 감독은 "이 판정은 이번 대회가 시작된 이후 최악이었다. 선수들도 그 판정에 단단히 화가 나있다"고 말했다.

후반 35분 골키퍼 이투멜렝 쿠네가 퇴장당한 상황에 대해 파레이라 감독은 "선수들에게 가려 정확히 보지는 못했다. 그러나 선수들의 반응이나 주위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잘못된 판정"이라며 "경기 시작부터 심판이 우리에게 적대적이었다"고 주장했다. 파레이라 감독은 "그 심판의 얼굴을 다시는 안 봤으면 좋겠다. 월드컵에 나올 자격이 없는 심판"이라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파비오 카펠로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이 남아공월드컵 공인구 '자블라니'에 대해 악평을 했다고 영국 신문 데일리메일이 17일 보도했다.

카펠로 감독은 "내가 지금까지 본 공인구 가운데 최악이고 필드 플레이어,골키퍼 할 것 없이 선수들도 마찬가지"라며 "궤도를 예측하기 불가능하기 때문에 긴 패스보다 짧은 패스가 유리하다"고 말했다.

○…코트디부아르의 공격수 살로몽 칼루(첼시)가 21일 오전 3시30분 브라질과 남아공월드컵 G조 2차 예선을 앞둔 가운데 북한 수비에 큰 감명을 받았다고 밝혔다. 칼루는 AFP통신과 인터뷰에서 "코트디부아르는 북한의 압박수비를 벤치마킹해 브라질과의 경기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칼루는 "북한이 수비를 상당히 잘했다. 브라질 선수들을 화나게 했다. 우리에게 좋은 본보기를 제시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