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17일 "녹색성장이 주요 이슈로 떠오른 만큼 자본시장도 녹색금융 시대에 본격적으로 대비해야 한다"며 "탄소배출권 거래시장 개설과 육성 정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이날 서울 리츠칼튼호텔에서 주한 유럽연합상공회의소(EUCCK)가 개최한 제3회 국제금융서비스 세미나 오찬 강연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이사장은 거래소의 해외 사업과 관련,"지난해 11월 시카고상업거래소(CME)와 연계해 야간에도 코스피200 선물거래가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한 데 이어 8월 말에는 유럽파생상품거래소(EUREX)와도 야간 연계 거래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한국거래소의 매매시스템을 도입한 라오스는 내년 초,캄보디아는 내년 중반께 주식 거래가 가능하다"며 "남미 수출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