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내수ㆍ대기업 의존 지나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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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 미래전략 대토론회
우리나라 중소기업은 생산과 연구개발(R&D) 부문 경쟁력이 빠르게 높아졌지만 지나치게 내수시장과 대기업에 의존하는 탓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 때문에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빨리 구축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오동윤 중소기업연구원 연구원은 17일 제주롯데호텔에서 열린 중소기업 미래전략 대토론회에서 "우리나라의 국가 전체 R&D 투자에서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22.8%로 독일(9.8%),일본(6.4%)에 비해 크게 높다"며 "중소기업 특허출원 비율도 기술 선진국을 크게 웃도는 등 기술 개발과 생산 측면에서는 선진국을 맹추격하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오 연구원은 그러나 "2007년 83.8%였던 내수 비중이 이듬해 87.7%로 증가하는 등 내수 의존도가 계속 높아지고 있다"며 "2008년 고위기술품목 수출 비중이 22.6%로 2년 전 대비 4.8%포인트 하락하는 등 수출의 양과 질에서 모두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한국의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내수시장 축소,생산 가능인구 부족 등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은 만큼 판로 확보를 위해서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서는 향후 국내 산업을 이끌 중소기업의 비전으로 '스몰 자이언트'가 제시됐다. 이장우 중소기업학회장은 "지난 2년간 72개 중소기업에 대해 경영 분석을 한 결과 일반 중소기업과 다른 특별한 종(種)이 나타났다"며 "이 같은 특별한 종의 중소기업을 스몰 자이언트로 명명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들 기업은 성장률과 이익률이 일반 중소기업에 비해 두 배 이상 높고 매출액 대비 수출 비중과 특허 건수도 4.5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창업 당시부터 확고한 기술과 비전,마케팅을 기반으로 국내시장을 장악하고 글로벌 틈새시장을 개척하거나 융합 분야의 신시장을 개척해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표적 기업으로는 CDN,고영테크놀로지, 동양PNF,바이오메드,웰크론 등이 꼽혔다.
제주=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
오동윤 중소기업연구원 연구원은 17일 제주롯데호텔에서 열린 중소기업 미래전략 대토론회에서 "우리나라의 국가 전체 R&D 투자에서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22.8%로 독일(9.8%),일본(6.4%)에 비해 크게 높다"며 "중소기업 특허출원 비율도 기술 선진국을 크게 웃도는 등 기술 개발과 생산 측면에서는 선진국을 맹추격하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오 연구원은 그러나 "2007년 83.8%였던 내수 비중이 이듬해 87.7%로 증가하는 등 내수 의존도가 계속 높아지고 있다"며 "2008년 고위기술품목 수출 비중이 22.6%로 2년 전 대비 4.8%포인트 하락하는 등 수출의 양과 질에서 모두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한국의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내수시장 축소,생산 가능인구 부족 등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은 만큼 판로 확보를 위해서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서는 향후 국내 산업을 이끌 중소기업의 비전으로 '스몰 자이언트'가 제시됐다. 이장우 중소기업학회장은 "지난 2년간 72개 중소기업에 대해 경영 분석을 한 결과 일반 중소기업과 다른 특별한 종(種)이 나타났다"며 "이 같은 특별한 종의 중소기업을 스몰 자이언트로 명명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들 기업은 성장률과 이익률이 일반 중소기업에 비해 두 배 이상 높고 매출액 대비 수출 비중과 특허 건수도 4.5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창업 당시부터 확고한 기술과 비전,마케팅을 기반으로 국내시장을 장악하고 글로벌 틈새시장을 개척하거나 융합 분야의 신시장을 개척해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표적 기업으로는 CDN,고영테크놀로지, 동양PNF,바이오메드,웰크론 등이 꼽혔다.
제주=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