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마을] 모든 금융위기는 작은 '틈'에서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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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d the Gap | 김충곤 지음 | 북오션 | 336쪽 | 1만7000원
《Mind the Gap》은 국내외 주요 상업은행에서 국제금융을 담당해 온 저자가 2008년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 주택 담보대출)로 금융위기가 시작되자 금융기관의 위기관리 실패 사례를 현장감 있게 분석한 보고서다.
'gap'은 작은 틈새나 간격을 뜻한다. 이런 틈새를 조심하지 않고 방치했을 때 대가는 엄청나다. 비즈니스에 있어서 틈새는 곧 '위험'이다. 위험관리는 재무제표에 나타난 숫자상의 틈새만이 아니라 인식의 차이,기업의 이상이나 추구하는 가치,의사소통,경영진의 판단,조직문화 등을 포함하는 총체적인 틈새 관리가 돼야한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1980년대의 뱅커스트러스트은행,2008년에는 와코비아은행의 추락과정을 쉽고 생동감있게 설명했다. 저자가 두 은행 모두에서 근무했던 덕분이다. 두 은행의 성장과 몰락 과정,월스트리트의 탐욕에 대한 예들도 금융자본주의에 대한 이해를 도와준다. 금융위기 이후 개혁법안이 만들어지는 등 금융자본주의를 보완하려는 최근의 움직임도 비중있게 다뤘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
'gap'은 작은 틈새나 간격을 뜻한다. 이런 틈새를 조심하지 않고 방치했을 때 대가는 엄청나다. 비즈니스에 있어서 틈새는 곧 '위험'이다. 위험관리는 재무제표에 나타난 숫자상의 틈새만이 아니라 인식의 차이,기업의 이상이나 추구하는 가치,의사소통,경영진의 판단,조직문화 등을 포함하는 총체적인 틈새 관리가 돼야한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1980년대의 뱅커스트러스트은행,2008년에는 와코비아은행의 추락과정을 쉽고 생동감있게 설명했다. 저자가 두 은행 모두에서 근무했던 덕분이다. 두 은행의 성장과 몰락 과정,월스트리트의 탐욕에 대한 예들도 금융자본주의에 대한 이해를 도와준다. 금융위기 이후 개혁법안이 만들어지는 등 금융자본주의를 보완하려는 최근의 움직임도 비중있게 다뤘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