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경유 등 기름값이 상승세로 돌아섰다. 국제유가가 오름세로 전환된 데다 원 · 달러 환율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17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이날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ℓ당 1712원으로 지난 7일 1709원에 비해 3원 이상 올랐다. 휘발유 값은 지난달 9일 1738원을 기록한 뒤 유럽발 재정위기 여파로 국제 유가가 내리자 한 달여 동안 꾸준히 하락했지만,다시 오름세를 탄 것이다. 경유 값도 ℓ당 1506원을 기록해 지난 7일 1503원을 기점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기름값의 기준이 되는 싱가포르 현물시장의 석유제품 가격은 6월 첫째주부터 반등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