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7일 이른바 '허정무 투 골 넥타이'를 매고 남아공월드컵 아르헨티나전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의 승리를 염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가진 황의돈 육군 참모총장을 비롯한 군 장성 보직 신고식에 붉은색과 남색의 사선 무늬로 된 '2색 레지멘탈 타이'를 착용(사진)하고 나타났다. 이 대통령은 주변에서 넥타이를 알아보자 "이거 매면 운이 좋다고 해서…"라며 "오늘 축구 이기라고,더도 말고 2-0으로 이기라고 일부러 맸다"고 말했다. 이 넥타이는 허정무 감독이 최근 그리스전뿐만 아니라 지난달 에콰도르와의 일본전에서도 착용했으며 공교롭게 이 세 경기에서 모두 2-0으로 승리해 '허정무 투 골 넥타이'라는 별칭을 얻게 됐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