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도서관의 대출인기 10위 안에 경제 관련 서적이 다수 랭크되는 등 국회의원과 보좌관들의 경제문제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도서관은 17일 18대 국회 전반기 기준으로 대출목록 상위 50위를 발표했다.

대출 1위는 보좌관들의 필독서로 불리는 '국회보좌진 업무매뉴얼'이었다. 장광근 의원실에 근무하고 있는 서인석 보좌관이 쓴 책이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담대한 희망' '(새로 쓴) 국정감사 실무매뉴얼' '서른 살이 심리학에게 묻다''당선 노하우 99' 등 국회 및 선거 관련 도서가 5위 안에 포진했다.

특히 '나쁜 사마리아인들(장하준의 경제학 파노라마)' '화폐전쟁' '맨큐의 경제학' 등 경제 관련 도서가 10위 안에 다수 포함됐다.

지난해 6월1일부터 올해 5월31일까지 지난 1년간 의원실 대출빈도 1위는 '당선 노하우 99'였다. 국회도서관 측은 "도서 대출에도 6 · 2지방선거의 영향이 컸다"고 분석했다.

구동회 기자 kugi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