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권한대행 이성희)은 지난 7일 발생한 초등학교 여학생 납치 및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 ‘아동 성폭력 예방 및 근절 종합대책’을 마련했다고 17일 밝혔다.

먼저 피해학생이 다니고 있는 초등학교에는 서울 보라매병원 원스톱지원센터 및 ‘서울특별시교육청 성폭력 전문상담 긴급지원팀’을 통한 피해학생 상담치료,해당 학교 학생들의 집단상담 및 교사연수,피해학생 회복 시 학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학교안전 확보를 위해서는 우선 교육청 특별지원으로 교내 CCTV 4대를 추가설치하고,CCTV 모니터를 교무실과 경비실 등으로 재배치하여 상시 감시하기로 했다.또 배움터지킴이를 현재 180일 운영하던 것을 연중운영으로 확대하기 위하여 추경예산을 확보키로 했다.

교육활동 시 학생 안전담보 대책으로 교문은 정문만 개방해 ‘배움터지킴이’를 상주하게 하고,방문자명부·활동일지를 기록하기로 했다.또한 교직원·방과후학교 강사 및 학교방문자에게 명찰을 패용하게 하며,교장·교감이 1일 2회 이상 교내순시를 하게 된다.

조기 등교학생을 위해서는 도서실 등의 안전대기장소를 마련하여 관리자를 지정하고,학생 출결상황을 SMS 문자알림서비스를 통해 학부모에게 즉시 알리도록 했다.녹색어머니회·안전둥지회·패트롤맘·아버지회 등 학부모 자원봉사단을 활용해 등하교 지도,안전지킴이집 활동상황 점검 및 확대 지정을 통한 안전망 재구축,안심알리미서비스(SMS문자전송)의 문제점을 프로그램 제공업체와 협의하여 개선하는 등 조치를 취하며 해당 학교에 위험하게 방치된 수영장을 폐장 처리하기로 했다.

이밖에 유관기관 협조로 영등포경찰서에서 정문에 CCTV 1대를 설치할 예정이며,24시간 순찰시스템 구축,안전지킴이집 운영실태 점검 및 추가 지정,성범죄 가해자 체계적 관리 실시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또한 영등포구청에는 ‘희망근로’ 확대로 학교내외 봉사 및 순찰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