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부족이었다.

아쉬움도 큰 경기였다.

17일(한국 시각)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사커 시티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0 남아공 월드컵' 본선 조별 라운드 B조 경기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이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에 1-4로 패배했다.

한국은 전반 17분 박주영의 자책골로 리드를 빼앗겼고 이후 이과인에게 해트트릭을 허락하면서 완패를 당했다.

한국은 0-2로 뒤지던 전반 종료 직전 이청용이 재치 있는 인터셉트에 이어 만회골을 성공시키긴 했지만 아르헨티나의 활화산과 같은 공격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비록 4골이나 허용하며 3골 차의 대패를 당하긴 했지만 2~3골은 운이 없었던 골이었다.

첫 실점으로 기록된 골은 전반 17분 메시의 프리킥 상황에서 박주영의 정강이를 맞고 우리 골문으로 들어가는 자책골이었다.

세 번째 실점도 메시의 슈팅이 골 포스트를 맞은 뒤 문전에 홀로 서 있던 이과인에게 연결돼 골로 기록됐다.

그러나 이 골은중계방송의 느린 화면에서 이과인이 오프사이드 위치에 서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경닷컴 경제팀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