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은 18일 환율, 금리 등 가격변수가 외국인 투자자 수급에 우호적인 상황이라며 외인 매수 업종을 공략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이 증권사 김지형 애널리스트는 "대다수 해외증시가 기술적 반등 영역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 것과 달리 코스피 지수는 지난달 급락분을 거의 만회하고 박스권 상단인 1750 선을 향해 순항 중"이라며 "수급 주도력을 쥐고 있는 외국인의 행보가 가장 중요한데 당분간 매수 우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원·달러 환율변수를 고려할 때 원화자산 매력이 높아 환차익이라는 부가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고 금리 측면에서도 캐리트레이드가 활성화될 수 있는 요인이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다음주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선진지수 편입 이벤트가 예정돼 있다는 점 역시 편입 여부와 관계없이 외국인 수급에 우호적일 수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 매수가 집중되는 업종에 관심을 갖는 전략이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최근 5일간 업종별 매매동향에 비춰 외국인 매수유입이 두드러진 전기전자, 철강금속, 화학, 운수장비 등의 업종을 관심업종으로 꼽았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