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18일 통신서비스업종에 대해 요금경쟁과 새로운 와이브로 사업자 출현으로 투자심리가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동섭 애널리스트는 "LG텔레콤의 'yo요금제' 출시로 KTSK텔레콤의 할인요금제 출시가 임박했다"며 "요금제 경쟁은 새로운 경쟁구도나 시장점유율에는 변화가 없고 중장기적으로 산업전반의 수익성 악화만을 가져올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MVNO(가상이동통신망) 도입 및 신규 와이브로 사업자 출현 등 경쟁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의지가 강하다"면서 "이미 통신관련 서비스 보급율이 90%를 초과한 시장상황에서 신규 경쟁사의 출현으로 인한 경쟁 강도가 강화될 것으로 보여 일부 비용증가나 기존 사업자들의 수익성이 악화될 부정적 요소가 많다"고 분석했다.

그는 "앞으로는 중저가폰 보다는 스마트폰 중심의 이동통신부문의 마케팅 경쟁강도가 강화될 것"이라면서 "기존 중저가폰의 마케팅비용을 줄여서 비용증가를 막겠지만 초고사양 스마트폰 가격이 높은 만큼 수익성 악화가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