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8일 코스피 지수가 부담스러운 수준에 올라와 있어, 실적주 위주로 압측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김중현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국내증시가 코스피지수 1700선 고지까지 올라선 상황에서 선택의 기로에 도달했다"며 "하지만 장기 저항선을 뚫을 수 있는 환경의 조성은 부족해 보인다"고 판단했다.

코스피지수는 지난해 9월 이후로 몇 차례 일시적인 이탈을 제외하고는 줄곧 1600~1700의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는 "현재 기대요인과 부담요인들이 공존하고 있지만 기대요인들을 앞세워 9개월 동안의 저항선을 돌파하기란 쉽지는 않아 보인다"며 "수출주를 중심으로 실적개선 요인은 주가의 사상최고가 경신 과정에서 상당 부분 반영되어 있고, 실적보다는 수급과 기대감을 앞세운 주도주들은 단기성 자금의 한계로부터 자유롭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또 "불안정한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유로존 문제나 국내 금리인상 논란의 확대에 따른 불확실성 부담을 감안하면 당장에 눈높이를 올리기는 부담스럽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김 애널리스트는 추가 상승의 눈높이는 낮추고 실적호전주 중심의 압축적 대응을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업종별로는 2분기 실적개선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될 여지가 남아 있는 것으로 판단되는 항공, 해운, 조선 등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이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