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8일 여름 휴가철과 추석연휴 기간에 장거리 여행수요가 급증할 전망이라며 "여행주의 추가 상승 여력이 크다"고 진단했다.

이 증권사 임성환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미주, 유럽 등 장거리 여행 수요가 급증하면서 전체 여행업의 시장 규모가 빠르게 커가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4~5월 하나투어모두투어의 전체 패키지 송출객수는 각각 전년동월 대비 55.2%와 76.9% 증가했다. 특히 미주와 유럽지역 송출객수는 85.2%와 143% 늘었다.

임 연구원은 "미주와 유럽지역의 장거래 여행 상품은 동남아나 일본 여행상품에 비해 두세배 가량 평균판매단가(ASP)가 높기 때문에 수탁금 증가율은 송출객수 증가율을 상회하는 83.9%와 107.9%를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2분기 중 나타나고 있는 높은 장거리 여행 수요는 3분기 여행 휴가철과 추석연휴 기간을 중심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작년 하반기 신종플루 여파로 인해 이연됐던 관광수요가 올 하반기에 몰리고, 항공기 증편에 따른 공급확대와 유로화 약세 등도 여행수요가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