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이 석연치 않은 오프사이드의 오심 논란의 희생양이 됐다.

17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의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아공월드컵 조별리그 B조 2차전 한국과 아르헨티나의 경기.

아르헨티나가 2-1로 앞선 후반 31분, 곤살로 이과인(레알 마드리드)이 승부의 쐐기를 박는 추가 골을 터뜨려 3-1이 됐다.

그러나 이 골은 오프사이드로 충분히 판정될 수 있는 것이었다.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의 슛이 골키퍼 정성룡(성남)의 몸을 맞고 나왔고 메시가 다시 차넣은 공이 골대를 맞고 이과인이 서 있는 곳으로 흐르는 순간 이과인은 한국 수비수보다 앞에 있었다.

하지만 주심과 선심이 이를 보지 못했고 결국 아르헨티나의 득점으로 인정됐다. 4년전 오프사이드 의혹으로 얼룩졌던 스위스와의 뼈아픈 기억이 떠오르는 순간이었다.

만일 이과인의 이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면 경기 분위기가 한국 쪽으로 흘렀을 가능성이 충분했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큰 아쉬움을 남긴다.

결국 기세가 꺾인 한국은 한 골을 더 내줘 4-1 로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