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심리 회복에 힘입어 백화점 매출이 15개월 연속 증가했다.

지식경제부는 지난달 백화점 3개사와 대형마트 3개사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백화점 매출이 1년 전보다 8.0% 증가했다고 18일 발표했다. 백화점 매출은 지난해 4월 이후 계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대형 마트 매출도 전년 동월 대비 2.3% 증가해 4개월 연속 늘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모두 스포츠용품 매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대형마트의 경우 스포츠상품 판매가 15.1% 늘어 주요 품목 중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의류(10.2%),잡화(4.5%),식품(1.5%) 등도 판매가 늘었고 가전 · 문화제품은 4.1% 감소했다. 백화점은 아동 및 스포츠 용품이 15.4% 늘었다. 여성 캐주얼(12.2%)과 명품(9.8%),식품(8.5%)도 강세였다.

스포츠 용품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월드컵 시즌을 맞아 관련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인당 구매단가는 백화점이 7만1475원으로 대형 마트(4만2844원)보다 66.8% 높았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