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남성의 절반이 알코올중독으로 추정되는 러시아에서 '술과의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러시아 리아노보스치통신은 18일 러시아 보건당국이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이 주도하는 '음주 감소' 캠페인의 일환으로 오후 9시 이후 소매점 술 판매 금지를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6일부터 오후 11시 이후 알코올 도수 15도 이상의 주류 판매를 막았지만 실효성이 적다는 판단에서다. 러시아 보건당국은 술을 특별히 허가받은 상점에서만 파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