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장중 등락을 거듭한 끝에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15일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0.05포인트(0.01%) 오른 495.23을 기록했다.

뉴욕증시가 전날 상승세를 보인 덕분에 상승 출발한 이날 지수는 개인과 외국인의 '사자'와 기관의 '팔자'가 팽팽한 줄다기를 벌인 끝에 결국 소폭 올랐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9억원과 26억원 순매수했고, 기관은 48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놓고 경쟁중인 서울반도체와 셀트리온은 나란히 각각 0.87%와 0.71% 하락했으나, SK브로드밴드(5.18%) 소디프신소재(1.41%) 다음(0.71%) 포스코 ICT(0.94%) 메가스터디(0.06%) CJ오쇼핑(0.99%) 동서(3.08%) 등 대부분의 시총 상위주는 올랐다.

이날 상장한 새내기주들은 큰 폭으로 올랐다. 유비벨록스는 공모가(1만1000원)보다 높은 1만2250원으로 시초가를 형성한 뒤 시초가 대비 550원(4.49%) 오른 1만2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처음앤씨도 공모가(1만3000원)를 웃도는 1만3900원을 기록했다.

조별리그 2차전 아르헨티나전에서 한국이 완하자 월드컵 관련주는 일제히 하락했다. 국내에서 월드컵 단독 중계를 하고 있는 SBS의 자회사 SBS콘텐츠허브가 4.41% 하락한 것을 비롯, 닭고기 업체 하림(-3.13%), 피자업체 미스터피자(-4.50%) 등 외식 관련주가 동반 하락했다.

그린기술투자는 자기자본의 두 배에 해당하는 55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회수했다는 소식에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SDN은 150억원 규모의 BW(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이 긍정적이라는 증권사 호평에 힘입어 3.18% 상승했고, SGA는 중국에서 120억원 규모의 SI(시스템통합) 계약을 수주했다고 밝히자 닷새만에 반등하며 4.17% 올랐다.

반면 피에스케이는 대만 프로모스사(社)와 체결했던 약 60억원 규모의 반도체 장비 공급계약이 해지된 것으로 나타나자 1.76% 내렸고, 공장 화재로 생산 중단소식이 전해진 우노앤컴퍼니도 2.75% 하락했다.

전기차 업체 CT&T와 합병을 추진중인 CMS도 회계기준 논란 속에 4.57% 떨어지며 사흘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상승 종목은 상한가 10개를 포함 389개였고, 하락종목은 하한가 4개를 합쳐 496개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