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화당 소속 스티브 스캘리스 의원(오른쪽)이 17일 워싱턴 의회에서 열린 원유 유출 관련 청문회에 출석한 토니 헤이워드 BP 최고경영자(CEO)에게 피해 상황 등이 담긴 디스크를 넘겨주고 있다. 원유 유출 사고로 급락을 거듭하고 있는 BP 주가는 이날도 0.44% 하락한 31.7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워싱턴AP연합뉴스
백악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추구할 것이라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연합뉴스에 따르면 브라이언 휴스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그가 집권 1기 때 그랬던 것처럼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 세계를 상대로 관세 카드를 꺼내들면서 미국 달러화 가치가 급등했다. 취임 첫주에 트럼프 대통령이 보편관세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을 언급하지 않으면서 한 풀 꺾였던 달러화 가치는 다시 상승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 콜롬비아를 상대로 25% 관세 부과를 위협했다가 철회했다. 이어 반도체와 의약품 등 주요 품목에 대해서도 관세 부과를 예고했다. 이어 자신은 "훨씬 더 큰(much bigger) 관세"를 원한다고 거듭 밝혔다. 이와 관련해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28일(현지시간) 첫 언론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첫날 백악관에서 서명한 '미국 우선주의 무역' 어젠다에 포함돼 있으며 그러한 관세들에 대해서는 향후 추가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일정에 관해서는 구체적인 날짜를 언급할 수 없다"면서도 "대통령은 첫 임기 때처럼 관세를 효과적으로 이행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전날 의회에서 인준을 통과한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최적관세(optimal tariff)' 개념을 제시하며 점진적인 관세를 제안했다. 또 경제자문위원회(NEC) 신임 의장 스티븐 마이런은 미국의 최적 관세가 '20%'라면서 이를 "벤치마크(기준점)"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드라이브가 본격화하면서 달러화 가치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0.5% 급등해 107.9 선(한국시간 29일 오전 5시 기준)에서 오르내렸다. 유로화 가치는 달러 대비 0.6% 가량, 엔화 가치는 달러 대비 0.7% 가량 떨어졌다. 작년 12월 급등했던 달러가치는 지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27일(현지시간) 백악관을 통해 영부인 공식 사진을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 1기 때 대중 앞에 나서지 않아 '은둔의 영부인'으로 불린 것과 달리 이번엔 적극적인 외부 행보를 예고하는 메시지가 사진에서 드러난다는 해석이 나온다.공개된 사진에서 멜라니아 여사는 흰 셔츠에 짙은 색 비즈니스 정장을 입고 책상에 양손을 짚은 상태로 정면을 응시하고 있다. 사진의 배경으로는 창문 너머에 워싱턴DC의 랜드마크 중 하나인 '워싱턴 기념탑'이 보인다.이 사진은 백악관 입성 이튿날인 21일 관저의 '옐로 오벌 룸'(Yellow Oval Room·국빈 응접실)에서 촬영됐다. 입술을 굳게 다문 표정부터 자세, 옷차림과 전체적인 흑백 색조에 이르기까지 다소 차가운 분위기를 풍기는 것이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영부인에게 요구되는 이미지와 달리 본인이 직접 권력을 휘두르는 '보스'에 가까워 보이기도 한다.영국 BBC 방송은 전문가들의 입을 빌려 멜라니아 여사가 자신의 힘을 더 많이 드러내려는 의도가 묻어난다고 분석했다. 그웬덜린 뒤부아 쇼 펜실베이니아대 미술사 교수는 "권력의 상징인 워싱턴 기념탑과 그녀의 몸이 어우러지고 있다"며 "반사율 높은 책상 위에 손끝을 단단히 얹은 자세는 '사업을 시작할 준비가 돼 있다'고 알리는 듯하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멜라니아 여사는 처음 백악관에 머물 때만 해도 다소 주저했던 권력을 더 많이 행사할 준비가 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패션 평론가인 엘리 바이올렛 브램리는 "수트부터 자세까지, 대통령의 이미지를 친근하고 인간적으로 보이게 만들던 전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