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 경북경제자유구역(DGFEZ) 2년에 대한 평가는.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은 2008년 8월 개청 이후 전 직원들이 합심해 11개 사업지구의 신속한 개발과 투자 유치를 위한 기반조성에 전력을 기울여 왔다. 사업지구개발은 기존 추진 중이던 5개 지구는 토지보상과 부지조성이 순조롭게 진행 중에 있으며 일부는 지난해부터 용지를 분양하고 있다. 또한 2개 사업지구를 제외한 신규 사업지구들도 사업시행자 선정을 완료하고 실시계획을 수립 중에 있다.

출범 후 2년은 DGFEZ의 본격적 도약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단계였다. 이를 바탕으로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인 투자유치 성과가 나타나도록 할 것이다. "

▼DGFEZ가 가장 자랑할 만한 장점은.

"DGFEZ는 글로벌 기업과 연계한 비즈니스가 용이하다. 4시간 비행거리 내 100만명 도시 51개가 존재하고 대구국제공항,KTX,7개 고속도로가 통과하는 지정학적인 위치가 핵심적인 경쟁력이다. 또 1시간 내의 거리에 구미의 전자,포항의 철강,울산 · 창원의 조선 · 자동차 등 세계적인 첨단산업 네트워크가 형성돼 있다. 수도권 다음으로 많은 51개의 대학에서 연간 7만명의 고급인력을 배출하고 있으며 153개 R&D센터에 연구인력만 4800명에 이르고 6개 대학병원과 23개 종합병원이 있다. 지역적으로도 대구경북과학기술원을 비롯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대구센터 등 국책연구기관들이 모여 있어 산 · 학 · 연 협력을 통한 혁신활동을 활발하게 수행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

▼DGFEZ가 성공하기 위한 조건은.


"외투기업 유치는 전 세계 주요 도시들과의 경쟁이다. 경제자유구역이 소기의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현금지원 확대 및 경제적 기여도를 고려한 탄력적 지원제도 마련,외국의료기관특별법 조속 제정,취약한 지방재정을 감안한 기반시설 사업비 국비지원 확대 등 제도적 차원의 지원이 시급하다. 지역적 차원에서는 동남권의 허브공항이 될 신국제공항이 조속히 건설돼 해외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켜야 한다. "

▼주요 투자유치 실적은 무엇인가.


"초창기여서 아직까지는 미흡하지만 가시적 성과들이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프랑스의 다쏘시스템과 총 270억원을 투자하는 R&D센터 설립 계약을 지난 3월 체결해 국제문화산업지구에 이미 둥지를 틀었다. 이 업체는 최근 전국의 기업 관계자 1000여명을 대구로 초청해 'Korea 3D PLM 유저 컨퍼런스 2010'을 개최하는 등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이외에도 태양광 설비분야 중견기업인 글로실과 MOU(총투자 1250억원)를 체결했고,연료전지 기업인 포스코파워와도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건립하기로 MOU(총투자 2880억원)를 체결했다. 교육 및 연구기관으로는 미국 델라웨어대학 에너지환경정책대학원,한국기계연구원 대구센터,경북대 융합기술대학원과 계명대 지능형자동차대학원이 대구테크노폴리스지구에 입주하기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

▼향후 비전은.

"DGFEZ는 IT 융 · 복합,그린에너지,첨단수송부품소재,지식서비스 등 4대 분야의 지식제조업과 서비스업 기업을 적극 유치하고 이의 선순환을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비즈니스의 장으로 발돋움하도록 할 것이다.

구미디지털,성서5차,대구테크노폴리스로 이어지는 'IT융복합 코리도(Corridor)'는 IT융합 의료기기,모바일,메카트로닉스,IT융합 로봇에 특화하고,대구테크노폴리스,영천첨단산업지구로 이어지는'첨단수송부품소재 코리도'는 미래형 자동차,고부가가치 선박부품,하이엔드 자전거 등에 특화할 계획이다. 또한 대구테크노폴리스,포항융합산업지구로 이어지는'그린에너지 코리도'는 태양광,풍력,연료전지 등에 특화하며 수성의료,국제문화산업,신서,국제패션디자인 및 경산학원연구지구는 의료,교육,소프트웨어 등'지식서비스 코리도'를 형성하게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