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처럼 감정표현을 드러내지 않는 일본인들이 지난 19일 네덜라드전에서 일본팀을 응원하며 소동을 부려 눈길을 끌고 있다.

일본 산케이신문은 20일 "네덜란드전을 응원하던 일본의 젊은 팬들이 소동을 부렸다"며 "카메룬전이 있었던 15일에도 같은 소란이 일어났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파란색 유니폼을 입은 일본 축구팬 100여 명이 동경 시부야구의 시부야역 앞에서 경찰의 제지를 받았다.

일본의 축구팬들은 심야까지 "힘내라", "일본 고마워요" 등을 외치며 부부젤라를 불어 주변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로 인해 시부야의 파출소에선 신속하게 이동하라는 주의 멘트를 방송하고 교차점에 대열을 만들어 통행을 제한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인턴기자 ji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