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숨기는 데는 역시 스위스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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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부호 자산 도피처 1위
7조달러중 2조달러 달해
7조달러중 2조달러 달해
글로벌 부호들은 자산을 어디에다 도피시켜 놓고 있을까. 각국에서 조세피난처에 대한 정치적 · 법률적 논쟁이 거세지고,이에 따른 각종 규제도 늘어나고 있지만 지난해 글로벌 거부들이 전 세계 조세피난처로 빼돌린 돈이 최소 7조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됐다.
독일 경제일간 한델스블라트는 19일 미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의 연구 결과를 인용,'슈퍼리치'들의 10대 자산도피처를 분석했다. BCG 분석 결과,거부들이 여전히 자산을 가장 많이 빼돌리는 곳은 스위스로 나타났다. 지난해 현재 스위스에는 2조달러의 개인 자금이 각국의 세금 감시망을 피해 몰려든 것으로 추정됐다. 이 같은 수치는 전 세계 해외 도피 자산의 27%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미국 · 독일 등 주요국이 스위스의 '금융 비밀주의'에 맹공을 퍼붓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고의 자산도피처 명성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주로 유럽지역에서 지난해 9800억달러의 자금이 스위스로 몰렸고 중동과 아프리카(4600억달러)가 그 다음으로 많았다.
옛 대영제국 영역에 속하는 상당수 지역도 주요 글로벌 자산도피처로 짭짤한 재미를 봤다. 영국과 카나리아 군도,아일랜드 수도 더블린으로 도피한 자금이 1조9000억달러 규모로 스위스에 못지않다.
유럽대륙의 소국 룩셈부르크도 거부들로부터 8000억달러를 끌어들여 알짜 비밀금고로 평가됐다. 특히 전 세계적인 감시 눈길이 스위스 등에 쏠린 점을 활용,만만찮은 실력을 과시한 것으로 평가됐다. 도피 자금의 대부분은 유럽(6700억달러)에서 나왔지만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도 600억달러의 돈이 룩셈부르크 국경을 넘어 눈길을 끌었다.
이 밖에 미국과 중남미 국가 거부들의 자금 9000억달러가 카리브해 연안 조세피난처와 파나마 등으로 몰린 것으로 분석됐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
독일 경제일간 한델스블라트는 19일 미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의 연구 결과를 인용,'슈퍼리치'들의 10대 자산도피처를 분석했다. BCG 분석 결과,거부들이 여전히 자산을 가장 많이 빼돌리는 곳은 스위스로 나타났다. 지난해 현재 스위스에는 2조달러의 개인 자금이 각국의 세금 감시망을 피해 몰려든 것으로 추정됐다. 이 같은 수치는 전 세계 해외 도피 자산의 27%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미국 · 독일 등 주요국이 스위스의 '금융 비밀주의'에 맹공을 퍼붓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고의 자산도피처 명성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주로 유럽지역에서 지난해 9800억달러의 자금이 스위스로 몰렸고 중동과 아프리카(4600억달러)가 그 다음으로 많았다.
옛 대영제국 영역에 속하는 상당수 지역도 주요 글로벌 자산도피처로 짭짤한 재미를 봤다. 영국과 카나리아 군도,아일랜드 수도 더블린으로 도피한 자금이 1조9000억달러 규모로 스위스에 못지않다.
유럽대륙의 소국 룩셈부르크도 거부들로부터 8000억달러를 끌어들여 알짜 비밀금고로 평가됐다. 특히 전 세계적인 감시 눈길이 스위스 등에 쏠린 점을 활용,만만찮은 실력을 과시한 것으로 평가됐다. 도피 자금의 대부분은 유럽(6700억달러)에서 나왔지만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도 600억달러의 돈이 룩셈부르크 국경을 넘어 눈길을 끌었다.
이 밖에 미국과 중남미 국가 거부들의 자금 9000억달러가 카리브해 연안 조세피난처와 파나마 등으로 몰린 것으로 분석됐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