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춤했던 원전·풍력·태양광株 힘받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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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테마주는…
해외수주·경기회복 수혜 기대
LED·스마트폰주 상승세 지속
해외수주·경기회복 수혜 기대
LED·스마트폰주 상승세 지속
올 상반기 최고 테마로 주요 증권사들은 발광다이오드(LED)와 스마트폰 관련주를 꼽았다. LED 관련주는 LED TV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데다 휴대폰 노트북 등으로 적용분야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서,스마트폰 테마는 애플과 삼성전자로 대표되는 차세대 스마트폰 경쟁이 격화돼 테마주로 각광받았다. 하반기에는 이 같은 정보기술(IT)주 외에도 최근 부진했던 원자력발전 및 녹색에너지 관련주가 투자자들의 주목을 끌 것으로 증권사들은 예상했다.
◆잘나갔던 IT주,하반기에도 관심
올 들어 지난 18일까지 코스피지수 상승률이 1.73%에 불과한 반면 LED 대표주인 삼성전기가 41.40%,LG이노텍은 72.92%나 급등했다. 스마트폰 테마에선 무선인터넷 활성화 기대로 다음(20.91%) SK컴즈(31.41%)가 좋은 흐름을 보였다.
LED는 거의 모든 IT제품에 적용돼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출시돼 시장이 급속도로 커지고 있는 LED TV는 물론 입체영상(3D) TV에도 들어간다. 휴대폰이나 태블릿PC 화면에도 LED가 광원으로 쓰이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김영각 현대증권 종목분석팀장은 "월드컵 등 TV수요 확대 기대로 LED 부품주들이 상반기 내내 상승세를 이어갔다"며 "하반기에는 LED 조명시장도 본격적으로 커질 것으로 보여 관련주들의 전망이 밝다"고 분석했다.
스마트폰 활성화는 부품주를 비롯 무선인터넷,소프트웨어 등 여러 산업부문을 동시에 자극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봉원길 대신증권 스몰캡팀장은 "하반기에는 삼성전자 애플뿐 아니라 LG전자 노키아 모토로라 등 주요 휴대폰업체들이 스마트폰 경쟁을 더욱 치열하게 전개할 것"이라며 "스마트폰 테마주들의 선전도 지속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부진했던 테마,하반기에는 선전 기대
원전 관련주는 작년 말 한전 컨소시엄이 47조원 규모의 아랍에미리트(UAE) 원전을 수주하면서 올초 증시의 주도 테마로 떠올랐으나 이후 특별한 이벤트가 없었고 UAE 수주물량의 재발주가 늦어지며 상반기 내내 부진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달 초 터키 원전 수주가 사실상 확정되면서 관련주들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김평진 대우증권 스몰캡팀장은 "하반기에는 UAE 원전 재발주를 비롯 다른 발전 플랜트 발주가 대기하고 있어 연말까지 모멘텀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풍력,태양광 등 녹색 에너지 테마주들도 하반기에는 그동안 부진을 딛고 '컴백'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 팀장은 "세계적인 경기 회복은 유가 상승으로 이어져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다시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증권은 하반기 중국 경기부양에 주목,내수 확대 수혜주에 관심을 가질 것을 조언했다. 국제적인 경상수지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아시아 신흥국들이 내수를 진작해야 한다는 논의가 주요 20개국(G20)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어 중국 내수기업들의 성장이 기대된다는 이유에서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잘나갔던 IT주,하반기에도 관심
올 들어 지난 18일까지 코스피지수 상승률이 1.73%에 불과한 반면 LED 대표주인 삼성전기가 41.40%,LG이노텍은 72.92%나 급등했다. 스마트폰 테마에선 무선인터넷 활성화 기대로 다음(20.91%) SK컴즈(31.41%)가 좋은 흐름을 보였다.
LED는 거의 모든 IT제품에 적용돼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출시돼 시장이 급속도로 커지고 있는 LED TV는 물론 입체영상(3D) TV에도 들어간다. 휴대폰이나 태블릿PC 화면에도 LED가 광원으로 쓰이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김영각 현대증권 종목분석팀장은 "월드컵 등 TV수요 확대 기대로 LED 부품주들이 상반기 내내 상승세를 이어갔다"며 "하반기에는 LED 조명시장도 본격적으로 커질 것으로 보여 관련주들의 전망이 밝다"고 분석했다.
스마트폰 활성화는 부품주를 비롯 무선인터넷,소프트웨어 등 여러 산업부문을 동시에 자극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봉원길 대신증권 스몰캡팀장은 "하반기에는 삼성전자 애플뿐 아니라 LG전자 노키아 모토로라 등 주요 휴대폰업체들이 스마트폰 경쟁을 더욱 치열하게 전개할 것"이라며 "스마트폰 테마주들의 선전도 지속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부진했던 테마,하반기에는 선전 기대
원전 관련주는 작년 말 한전 컨소시엄이 47조원 규모의 아랍에미리트(UAE) 원전을 수주하면서 올초 증시의 주도 테마로 떠올랐으나 이후 특별한 이벤트가 없었고 UAE 수주물량의 재발주가 늦어지며 상반기 내내 부진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달 초 터키 원전 수주가 사실상 확정되면서 관련주들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김평진 대우증권 스몰캡팀장은 "하반기에는 UAE 원전 재발주를 비롯 다른 발전 플랜트 발주가 대기하고 있어 연말까지 모멘텀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풍력,태양광 등 녹색 에너지 테마주들도 하반기에는 그동안 부진을 딛고 '컴백'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 팀장은 "세계적인 경기 회복은 유가 상승으로 이어져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다시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증권은 하반기 중국 경기부양에 주목,내수 확대 수혜주에 관심을 가질 것을 조언했다. 국제적인 경상수지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아시아 신흥국들이 내수를 진작해야 한다는 논의가 주요 20개국(G20)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어 중국 내수기업들의 성장이 기대된다는 이유에서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