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ㆍ동탄 전셋값 급락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2년전 대규모 입주단지 계약 만료
세입자 '엑소더스'에 물량 쏟아져
세입자 '엑소더스'에 물량 쏟아져
서울 잠실,경기 동탄신도시 등 2008년에 입주한 대규모 아파트 단지들의 전셋값이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집주인들이 올해 계약 갱신을 계기로 전셋값을 크게 올려 제시하자 세입자들이 재계약을 포기,전세 물건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2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2008년 입주가 이뤄진 수도권 주요 아파트는 7개 지역 7만9635채에 이른다. 2008년 당시 경기도 화성시(2만4032채)가 동탄신도시 입주 등으로 가장 많았고,서울 송파구도 잠실주공아파트 재건축사업 완료 등으로 2만995채나 됐다.
이들 지역 세입자들은 계약기간 2년이 끝나 계약서를 다시 써야 하지만 집주인들이 입주 당시의 최고 2배나 되는 전셋값을 요구, 재계약을 포기하고 있다. 잠실주공 재건축 단지인 잠실리센츠(5563채) 잠실엘스(5678채) 등의 109㎡형은 2008년 2억원 선까지 떨어졌으나 최근에는 집주인들이 시세인 4억원 안팎을 요구하고 있다. 동탄신도시나 송도시범지구 등도 잠실과 사정은 비슷하다.
계약포기 물량이 쏟아지면서 대규모 입주 단지들의 전셋값도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송파구 잠실동 S공인 대표는 "잠실 재건축단지 109㎡형은 고점이던 올해 초에 비해 4000만~6000만원 급락한 4억~4억2000만원에 전셋값이 형성돼 있다"며 "연초 대비 9000만원이나 싼 3억8000만원대 급매물도 가끔 나온다"고 말했다.
잠실 · 동탄 등의 아파트 전셋값은 추가 하락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잠실 K공인 대표는 "리센츠 · 엘스 등의 입주가 2008년 7월~12월 이뤄졌기 때문에 재계약 포기 물량이 계속 나오면서 전셋값을 끌어 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재계약을 포기한 세입자들은 건설사들의 밀어내기 분양으로 올 들어 대규모 입주가 시작되며 전셋값이 낮아진 용인 · 고양 지역으로 옮겨가고 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
2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2008년 입주가 이뤄진 수도권 주요 아파트는 7개 지역 7만9635채에 이른다. 2008년 당시 경기도 화성시(2만4032채)가 동탄신도시 입주 등으로 가장 많았고,서울 송파구도 잠실주공아파트 재건축사업 완료 등으로 2만995채나 됐다.
이들 지역 세입자들은 계약기간 2년이 끝나 계약서를 다시 써야 하지만 집주인들이 입주 당시의 최고 2배나 되는 전셋값을 요구, 재계약을 포기하고 있다. 잠실주공 재건축 단지인 잠실리센츠(5563채) 잠실엘스(5678채) 등의 109㎡형은 2008년 2억원 선까지 떨어졌으나 최근에는 집주인들이 시세인 4억원 안팎을 요구하고 있다. 동탄신도시나 송도시범지구 등도 잠실과 사정은 비슷하다.
계약포기 물량이 쏟아지면서 대규모 입주 단지들의 전셋값도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송파구 잠실동 S공인 대표는 "잠실 재건축단지 109㎡형은 고점이던 올해 초에 비해 4000만~6000만원 급락한 4억~4억2000만원에 전셋값이 형성돼 있다"며 "연초 대비 9000만원이나 싼 3억8000만원대 급매물도 가끔 나온다"고 말했다.
잠실 · 동탄 등의 아파트 전셋값은 추가 하락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잠실 K공인 대표는 "리센츠 · 엘스 등의 입주가 2008년 7월~12월 이뤄졌기 때문에 재계약 포기 물량이 계속 나오면서 전셋값을 끌어 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재계약을 포기한 세입자들은 건설사들의 밀어내기 분양으로 올 들어 대규모 입주가 시작되며 전셋값이 낮아진 용인 · 고양 지역으로 옮겨가고 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