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선맨' 유대지씨 마라톤 통해 '상기하자 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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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38선휴게소 출발
양양~파주 280㎞ 4박5일간
양양~파주 280㎞ 4박5일간
6 · 25 전쟁을 상기하며 해마다 38선 횡단 카퍼레이드를 펼쳐 '38선 맨'으로 널리 알려진 전몰군경 유자녀 유대지씨(60 · 경기도 성남시)가 올해는 마라톤 횡단에 나섰다.
유씨는 20일 오전 5시 강원도 양양군 38선 휴게소에서 '38선 횡단 마라톤'의 첫 걸음을 힘차게 내디뎠다. 유씨는 한계령을 넘어 인제와 양구,화천,포천,문산을 거쳐 24일 오전 10시께 경기도 파주 임진각에 도착하는 4박5일간의 국토횡단 대역주를 펼칠 예정이다.
유씨가 달릴 길은 총 연장 280㎞.하루에 60㎞ 가까운 거리를 뛰어야 한다. 유씨는 수년 전부터 한 달에 300㎞를 달리는 등 준비해왔다. 아내 이순필씨(60)가 차량으로 동행하며 도우미 역할을 한다.
유씨는 "6 · 25 60주년을 맞아 전몰군경 유자녀의 한 사람으로서 전쟁반대 메시지를 모든 국민에게 전달하기 위해 38선 횡단 마라톤에 나서게 됐다"며 "지금도 휴전선 155마일과 서해에서는 일촉즉발의 전운이 감돌고 있는데 장병 46명이 사망한 천안함 사건이 발생한 것은 통탄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유씨의 38선 횡단은 이번이 무려 74번째.남북이 핵 문제로 첨예한 대립각을 세우던 1994년 '전쟁 반대'를 외치며 부인과 함께 고성 통일전망대에서 백령도에 이르는 휴전선 155마일을 20일간 걷는 국토횡단 대행진을 펼친 것을 시작으로,이들 부부는 6 · 25 때는 물론 매년 1월1일과 남북간 긴장 이슈가 있을 때마다 38선 횡단 카퍼레이드를 펼쳤다.
특히 2000년에는 뉴욕에서 출발해 워싱턴~덴버~샌프란시스코~로스앤젤레스를 거치는 북미대륙 3000㎞를 자동차로 달리며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했고,지난해에는 6 · 25전몰군경유자녀회 회원 8명과 함께 38선 휴게소~임진각 카퍼레이드를 펼치기도 했다. 경주경찰서 안강지서장이었던 유씨의 선친은 1949년 빨치산 토벌작전에 참가했다가 전사했으며 유씨는 유복자로 태어났다.
<연합뉴스>
유씨는 20일 오전 5시 강원도 양양군 38선 휴게소에서 '38선 횡단 마라톤'의 첫 걸음을 힘차게 내디뎠다. 유씨는 한계령을 넘어 인제와 양구,화천,포천,문산을 거쳐 24일 오전 10시께 경기도 파주 임진각에 도착하는 4박5일간의 국토횡단 대역주를 펼칠 예정이다.
유씨가 달릴 길은 총 연장 280㎞.하루에 60㎞ 가까운 거리를 뛰어야 한다. 유씨는 수년 전부터 한 달에 300㎞를 달리는 등 준비해왔다. 아내 이순필씨(60)가 차량으로 동행하며 도우미 역할을 한다.
유씨는 "6 · 25 60주년을 맞아 전몰군경 유자녀의 한 사람으로서 전쟁반대 메시지를 모든 국민에게 전달하기 위해 38선 횡단 마라톤에 나서게 됐다"며 "지금도 휴전선 155마일과 서해에서는 일촉즉발의 전운이 감돌고 있는데 장병 46명이 사망한 천안함 사건이 발생한 것은 통탄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유씨의 38선 횡단은 이번이 무려 74번째.남북이 핵 문제로 첨예한 대립각을 세우던 1994년 '전쟁 반대'를 외치며 부인과 함께 고성 통일전망대에서 백령도에 이르는 휴전선 155마일을 20일간 걷는 국토횡단 대행진을 펼친 것을 시작으로,이들 부부는 6 · 25 때는 물론 매년 1월1일과 남북간 긴장 이슈가 있을 때마다 38선 횡단 카퍼레이드를 펼쳤다.
특히 2000년에는 뉴욕에서 출발해 워싱턴~덴버~샌프란시스코~로스앤젤레스를 거치는 북미대륙 3000㎞를 자동차로 달리며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했고,지난해에는 6 · 25전몰군경유자녀회 회원 8명과 함께 38선 휴게소~임진각 카퍼레이드를 펼치기도 했다. 경주경찰서 안강지서장이었던 유씨의 선친은 1949년 빨치산 토벌작전에 참가했다가 전사했으며 유씨는 유복자로 태어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