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화 약세로 러시아가 떨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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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보유액 40% 이상 차지
최근 유럽 재정위기에 따른 유로화 약세가 계속되면서 러시아의 불안도 커지고 있다. 유로화가 러시아 외환보유액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19일 AFP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폐막한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경제포럼 연설에서 "유로화는 단지 유럽에 국한된 화폐가 아니다"며 "유로화의 건전성을 매우 걱정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유럽에 제2의 경제위기가 닥칠 수 있다"며 "유로화가 러시아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로화 가치는 최근 유럽 재정적자 위기 여파로 지난 4월 유로당 1.4달러에서 20일 현재 1.23달러까지 떨어진 상태다. 지난 7일엔 유로당 1.19달러로 4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지기도 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에선 자국 외환보유액의 40%가 넘는 유로화의 비중을 줄여야 한다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남유럽에서 시작된 재정위기가 유럽 전역으로 점차 번지고 있기 때문에 유로화의 약세가 한동안 지속될 것이란 예상도 이 같은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에 따라 러시아 정부는 16일 자국의 외화자산에 캐나다달러와 호주달러를 편입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보유 외환의 다각화를 시도하고 있다.
반면 주제 마누엘 바로수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유로화는 미국 달러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가장 강력한 통화"라며 유로화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19일 AFP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폐막한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경제포럼 연설에서 "유로화는 단지 유럽에 국한된 화폐가 아니다"며 "유로화의 건전성을 매우 걱정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유럽에 제2의 경제위기가 닥칠 수 있다"며 "유로화가 러시아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로화 가치는 최근 유럽 재정적자 위기 여파로 지난 4월 유로당 1.4달러에서 20일 현재 1.23달러까지 떨어진 상태다. 지난 7일엔 유로당 1.19달러로 4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지기도 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에선 자국 외환보유액의 40%가 넘는 유로화의 비중을 줄여야 한다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남유럽에서 시작된 재정위기가 유럽 전역으로 점차 번지고 있기 때문에 유로화의 약세가 한동안 지속될 것이란 예상도 이 같은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에 따라 러시아 정부는 16일 자국의 외화자산에 캐나다달러와 호주달러를 편입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보유 외환의 다각화를 시도하고 있다.
반면 주제 마누엘 바로수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유로화는 미국 달러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가장 강력한 통화"라며 유로화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