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절상 시동] 2년 만에 '복수통화바스켓'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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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운용 방식 변경
중국이 2년 만에 되돌리기로 한 관리변동환율제는 복수통화바스켓에 기반하고 있다. 인민은행이 2005년 7월 위안화를 2.1% 절상하면서 종전의 달러 페그제(고정환율제) 대신 도입한 제도로,이후 이를 통해 위안화 가치는 달러에 대해 3년간 21% 절상됐다.
하지만 중국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다가오던 2008년 7월부터 '1달러=6.83위안'으로 사실상 환율을 고정시켰다. 명목상으로는 여전히 관리변동환율제였지만 실질적으로는 달러 페그제로 되돌아간 것이다. 인민은행의 이번 성명은 사실상의 환율 운용 방식도 다시 복수통화바스켓으로 되돌리겠다는 선언인 셈이다. 복수통화바스켓은 달러 유로 엔 원(한국)화 등 4개 주요 통화를 비롯해 싱가포르 달러,영국 파운드,말레이시아 링깃,러시아 루블,호주 달러,태국 바트,캐나다 달러 등의 통화가치를 가중 평균으로 산정하는 방식이다. 이들 통화의 비중은 공개되지 않았다.
인민은행은 매일 오전 9시15분(현지시간) 환율 시장에 참가하는 마켓메이커(시장조성자)로부터 받은 정보를 기초로 그 날의 기준환율을 고시한다. 이 기준환율 대비 달러에 대한 위안화 환율은 하루 상하 0.5%로 변동폭이 제한돼 있다. 인민은행은 2007년 5월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 변동폭을 상하 0.3%에서 0.5%로 확대했다. 인민은행은 이번 성명에서 변동폭은 그대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현행 변동폭 내에서'가랑비에 옷 젖듯' 위안화 절상을 용인할 것으로 관측된다. 유로화 등 다른 통화에 대한 위안 환율의 하루 변동폭은 상하 3%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
하지만 중국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다가오던 2008년 7월부터 '1달러=6.83위안'으로 사실상 환율을 고정시켰다. 명목상으로는 여전히 관리변동환율제였지만 실질적으로는 달러 페그제로 되돌아간 것이다. 인민은행의 이번 성명은 사실상의 환율 운용 방식도 다시 복수통화바스켓으로 되돌리겠다는 선언인 셈이다. 복수통화바스켓은 달러 유로 엔 원(한국)화 등 4개 주요 통화를 비롯해 싱가포르 달러,영국 파운드,말레이시아 링깃,러시아 루블,호주 달러,태국 바트,캐나다 달러 등의 통화가치를 가중 평균으로 산정하는 방식이다. 이들 통화의 비중은 공개되지 않았다.
인민은행은 매일 오전 9시15분(현지시간) 환율 시장에 참가하는 마켓메이커(시장조성자)로부터 받은 정보를 기초로 그 날의 기준환율을 고시한다. 이 기준환율 대비 달러에 대한 위안화 환율은 하루 상하 0.5%로 변동폭이 제한돼 있다. 인민은행은 2007년 5월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 변동폭을 상하 0.3%에서 0.5%로 확대했다. 인민은행은 이번 성명에서 변동폭은 그대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현행 변동폭 내에서'가랑비에 옷 젖듯' 위안화 절상을 용인할 것으로 관측된다. 유로화 등 다른 통화에 대한 위안 환율의 하루 변동폭은 상하 3%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