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21일 삼성전기에 대해 올 3분기까지 사상 최대실적 행진을 이어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5만5000원에서 17만5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박상현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 대비 41.9%와 82.8% 증가한 1조8700억원과 2357억원으로 추정치를 웃돌 것"이라며 "전분기에 인식된 휴가 보상금 효과를 제외해도 영업이익은 1분기보다 약 46%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MLCC(적층세라믹콘덴서)와 LED(발광다이오드) 부문이 외형성장 및 수익성 개선을 이끌고, 두 부문의 영업이익 기여도는 76%에 이를 것이란 판단이다.

박 연구원은 "연말까지 LED, MLCC의 빠듯한 수급이 지속되는 가운데, 삼성전기의 시장지배력이 강화될 것"이라며 "이로 인해 3분기까지 최대실적 경신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삼성전기의 주가는 1년 이상 상승세를 지속해왔다는 점에서 앞으로 상승탄력이 둔화될 수 있다"며 "다만 분기 실적 개선폭과 밀접한 연관성을 보여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주가의 우상향 추세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