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은 21일 이번주 이벤트로 손꼽히는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선진지수 편입과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가 시장에 중립적인 성격을 가진 변수라고 진단했다.

이 증권사 임동락 애널리스트는 "이번주 이목을 끄는 이벤트는 22일 MSCI 선진지수 편입 결정과 23일 FOMC 회의"라며 "MSCI 선진지수 편입과 관련한 영향력은 제한적이고 FOMC 회의에서도 유동성을 위협할만한 통화정책 변화 가능성이 낮다는 점에서 두 가지 이벤트는 시장에 중립적인 변수들"이라고 밝혔다.

MSCI 선진지수 편입과 관련한 시장의 전망은 무산될 가능성에 보다 무게가 실리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실시간 데이터 사용권, 외국인 등록제 폐지, 외환거래 제한 완화 등 기존 쟁점사안에 대한 이견이 좁혀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만 편입이 무산되더라도 한국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근 외국인 매수세는 MSCI 편입을 노린 자금이라기보다는 안전자산 선호 완화에 따른 것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유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관측이다.

또한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은 낮은 반면 유럽발 재정위기 우려가 여전한 상황이기 때문에 6월 FOMC 회의 결과는 금리동결이 확실 시되고 있다고 임 애널리스트는 전했다.

그는 "중립적인 주중 이벤트들을 감안할 때 증시의 상승 흐름은 유지되겠지만 박스권 상단을 돌파하기 위한 모멘텀으로는 부족하다"며 "코스피 지수 1700선 초반을 중심으로 매물 소화과정을 염두에 두고 2분기 실적발표 시기에 초점을 맞춘 대응을 유지하는 것이 효과적인 전략"이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