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1일 도요타의 부진으로 현대차기아차의 미국판매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미경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18일 J.D. Power가 발표한 ‘2010 IQS(초기결함지수)'에서 현대차가 도요타를 계속 제치고 미국 내 전체 33개 브랜드 중 7위로 올라섰다"고 밝혔다.

프리미엄 브랜드를 제외한 일반 브랜드 중에서는 3위를 기록했고, 각각 4위와 1위를 기록했던 2009년에 비해서 순위는 떨어졌지만 상위권을 유지했다는 것.

정 애널리스트는 "이번 결과는 현대차와 기아차의 신차가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신차들의 품질이 안정되면서 신차판매가 증가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내년 IQS는 개선 추세로 복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특히 주목할 점은 도요타의 IQS가 처음으로 산업평균 이하로 떨어져 순위가 6위에서 21위까지
내려갔다는 것"이라며 "도요타의 미국시장 내 입지가 약화되고 있다는 또 하나의 증거로 이는 현대차와 기아차에게는 긍정적인 신호"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