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투자증권은 21일 현대차에 대해 해외시장 신차 효과로 2분기 사상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7만원에서 20만원으로 올렸다.

이형실 솔로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차의 2분기 영업이익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며 "내수 판매량은 기존 예상보다 저조하지만 해외 판매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현대차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조2776억원, 8845억원으로 영업이익은 기존 추정치를 19%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이 애널리스트는 또 "해외시장 수출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에 따른 수익성 제고와 전분기보다 높게 유지되고 있는 원·달러 환율 등도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YF쏘나타, 투싼ix 등의 신차가 해외시장에서 꾸준히 판매량을 증가시켜가고 있어 수출 ASP 상승을 통한 수익성 제고는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2분기 내수시장은 경쟁 차종들 판매 호조로 시장점유율이 40% 초반으로 하락했지만 하반기에는 아반떼, 그랜저, 베르나 등의 신차 출시가 예정되어 있어 시장점유율 재상승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현 주가는 올해 실적 기준 주가수익률(PER) 9.4배로 과거 3년 평균인 PER 10.7배에 비해 여전히 저평가 수준이므로 아직 가격 매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