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주들이 강세장에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자동차보험 정비요금이 큰 폭으로 인상돼 단기 악재로 작용할 것이란 평가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오전 9시40분 현재 보험업종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8% 오른 1만6155.37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철강금속과 운송장비 업종 지수가 2-3%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개별 종목 중에서도 그린손해보험이 전 거래일보다 0.12% 내린 4180원을 기록 중이고, LIG손해보험코리안리, 한화손해보험도 강보합세에 머물고 있는 모습이다.

동부화재삼성생명도 각각 0.85%, 1.48% 하락한 채 거래되고 있다.

자동차보험 정비요금이 큰 폭으로 인상돼 운전자들이 내는 자동차보험료도 평균 3.4% 인상될 전망이다.

국토해양부는 정비요금을 둘러싼 보험회사와 정비사업자 간의 분쟁을 막기 위해 자동차보험 적정 정비요금 수준(시간당 공임)을 2만1553~2만4252원으로 정해 지난 18일 공표했다.

이철호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수익 및 비용 기간 대응 불일치로 정비수가와 보험료 인상 후 1년간은 부정적"이라며 "다만 2차 연도에는 추가부담 없이 애초 보험료 인상분 100%가 경과 보험료로 인식돼 수지는 정비수가와 보험료 인상이 없던 시점으로 되돌아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