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롯데쇼핑 주가가 연일 오르며 유통업종내 '대장주'로 등극했다.

롯데쇼핑은 지난 17일 신세계를 밀어내고(시가총액 기준) 유통주내 1위로 올라선 뒤 사흘째 상승, 시가총액이 10조3500억원대로 불어났다.

21일 오전 10시6분 현재 롯데쇼핑은 전 거래일 보다 9500원(2.74%) 오른 35만6500원을 기록하고 있다.

롯데쇼핑과 지난주 유통 대장주 자리를 놓고 엎치락뒤치락했던 신세계도 2.32% 상승하며 나흘 만에 반등했지만, 시총(약 9조9700억원) 규모에서 롯데쇼핑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박 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쇼핑은 할인점 부문의 지난 1분기 영업이익률(OP마진)이 6%대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조달비용을 넘어서는 수익성을 확보했다"며 "10여년 만에 처음으로 이익에 기여한 것이기 때문에 이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박 연구원은 "다만 롯데쇼핑과 신세계는 시총 순위가 엎치락 뒤치락하고 있기 때문에 어느 회사 주가가 더 상승할 것인지 전망하기는 힘들다"며 "최근 소비여건이 워낙 좋기 때문에 롯데쇼핑과 신세계, 현대백화점 모두 그 수혜를 누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