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이탈리아가 뉴질랜드에 발목을 잡히며 16강 진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20일(한국시간) 남아공 넬스푸르트 음봄벨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공 월드컵 F조 조별예선 2차전 이탈리아와 뉴질랜드의 경기에서 뉴질랜드가 이탈리아를 상대로 1대 1 무승부를 기록하는 이변을 만들어냈다.
뉴질랜드는 전반 7분 스멜츠가 의외의 골을 성공시켰다. 다급해진 이탈리아는 적극적인 공격을 펼쳐 뉴질랜드를 압박했고 전반 27분 다니엘레 데로시가 페널티킥을 얻어내 이를 이아퀸타가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키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이탈리아는 역전골을 노리며 반격에 나섰지만 뉴질랜드의 '근성의 수비'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뉴질랜드는 슬로바키아에 이어 이탈리아까지 무승부를 기록하며 F조 다크호스의 역할을 충분히 해냈다.

한편 이탈리아는 24일(한국시간)슬로바키아를 상대로 명예 회복에 나설 예정이며, 뉴질랜드는 같은 시각 파라과이를 상대로 월드컵 사상 첫 승과 16강 진출에 도전한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