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대한상공회의소는 21일 ‘중국 진출기업 물류 이용 실태조사’ 결과 중국 동북 3성 진출 국내 기업 10곳 중 4곳은 중국 진출시 국내 물류업체와 동반진출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다고 발표했다.업종별로 제조업체는 31.5%,유통업체는 61.3%가 이같이 응답했다.조사는 지난달 28일까지 한 달간 994개 기업을 대상으로 전화 및 팩스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24.8%였다.

응답 기업 가운데 68.2%는 중국 현지 물류업체를 이용하고 있다고 답했으며,국내 기업을 이용하고 있는 곳은 18.4%에 불과했다.대한상의 측은 “중국물류기업들의 서비스 수준이나 역량이 국내 기업들의 니즈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서비스 만족도가 높으면서 가격 경쟁력도 지니고 있는 국내 물류업체의 중국 진출이 신속히 이뤄져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중국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의 41.3%는 물류업체를 선정하는 기준으로 가격을 꼽았으며,37.3%는 적시배송을 선택했다.임재국 대한상의 물류혁신팀장은 “동북 3성은 중국정부의 대규모 개발계획 및 소득수준 향상에 따른 유통시장의 급속한 성장 등을 고려했을 때 시장잠재력이 대단히 큰 지역”이라며 “이 같은 중요성을 감안해 상의에서도 28일부터 내달 3일까지 ‘민관합동 중국물류 투자조사단’을 심양,장춘 등 동북 3성 지역으로 파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