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권한대행 이성희)은 21일 교장공모제 임용후보자 2차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76개교(초등 44곳,중 21곳,고 11곳)를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공모에는 총 392명이 지원해 평균 5.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2차 심사에서는 후보자가 공모자격에 미달된다고 판단해 공모학교 지정을 취소한 고등학교 1교를 제외한 75교에서 147명이 임용후보자로 선정됐다.교육청은 교장공모심사위원회의 추천 임용후보자 중에서 각 학교별로 최종 1명을 선정해 교육과학기술부에 임용 추천하고 대통령이 2010년 9월 1일자로 임명하게 된다.

이들 147명은 성별로는 남자가 112명(76.2%)이고 여자가 35명(23.8%)이며,교육경력은 20~25년 미만 10명(6.8%),25~30년 미만 34명(23.1%),30년 이상이 103명(70.1%)이다.잔여정년이 4년 이상인 후보자가 137명(93.2%)이며,직위별로는 현직 교장 11명(7.5%),교감 130명(88.4%),교육전문직 6명(4.1%)으로 나타났다.

공모교장에 대한 1차 심사는 학부모 지역주민 외부전문가 등을 포함해 학교별로 구성한 ‘학교 교장공모심사위원회’에서 이루어졌으며,이를 통해 추천한 학교별 3배수의 대상자에 대해 외부인사가 50% 이상 포함된 ‘교육청 교장공모심사위원회’에서 2차 심사를 진행했다.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이번에 선정된 공모교장 임용후보자의 대체적 특성은 △교육경력 30년 이상의 풍부한 학교현장 경험을 지녔으며 △잔여정년이 4년 이상 남아 있어 학교를 책임지고 발전시킬 충분한 시간적 여유가 있고 △현직 교감이 상당수 등으로 분석된다고 교육청은 밝혔다.

서울교육청은 이번 공모에 지원할 수 있는 인력풀을 확대하기 위해 교장자격연수를 추가로 실시했는데 이들은 전체 지원자 중 29.3%를 차지,기존 교장자격증소지자 및 1차 교장자격연수 대상자에 비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우수 인력풀 확보를 통하여 선의의 경쟁을 촉진하려는 교육청의 노력이 성공한 결과로서,교장공모제 정착의 기반이 됨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